[일문일답]정은경 본부장 "메르스, 대규모 확산 가능성 낮아"

by안혜신 기자
2018.09.14 15:06:47

메르스 대응 중간경과 발표
"환자 상태 안정적…외국인 2명만 소재파악 안돼"
"감염원은 쿠웨이트 현지 조사 이뤄져야 파악 가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메르스 확진자 발생 7일째인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중간경과를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환자 양상 등을 고려할 때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다만 최장 잠복기인 14일까지는 추가 환자발생 가능성 있어 접촉자 관리와 의료기관 감염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은경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환자 상태는 2015년부터 개인정보라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고, 증상 등도 호전됐다.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 조사 결과와 가지고 있는 정보, 중동 전체의 메르스의 위험에 대한 평가를 WHO가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 됐는지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

현재 지역사회에 전파를 차단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다. 전파 경로와 현지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감염내과 전문의, 예방의학과 전문의로 포함된 파견단이 현지에 나갔다. 현지에서 환자 동선과 관리 상태에 대해서 점검 하도록 하겠다.



△쿠웨이트에서 콧물로 검사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지 조사팀이 현지 보건당국과 검사를 받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전 세계에 있는 보건당국이나 의료기관이 메르스에 대한 검체 채취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표준화가 돼있다. 현지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



△8월 하지 성지순례 있어서 그때 사우디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일부 위험요인이 있다. 다만 올해 UAE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한명 발생했다. 위험은 아직 뭐라 말하긴 어렵고 그 부분도 포함해 조사하겠다. 환자가 두바이 경유는 출국 때 3시간 반, 입국 때 3시간했다.

△현재 두명으로 줄었다. 이 중 한명은 연락이 됐던 사람이다. 지금은 모든 부처가 협력해 이 사람들의 소재지를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음압구급차, 환자가 공항에서 병원까지 타고 간 차량 등 정확한 용어와 개념으로 처음부터 안내를 하지 못해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역학조사는 24시간 내내 질병관리본부와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신속하게 접촉자 파악해야해서 취합하고 정보 정리하면서 정보 오류가 일부 있었다. 역학조사 속성 자체가 인터뷰를 기반으로 사실확인조사가 이어서 들어간다. 역학조사 진행하면서 계속 정보가 바뀐다. 기억 오류나 조사자 오류가 있어서 진행과정에서의 정보가 변경될 수도 있다.

△접촉자 격리해제 시점은 최대 잠복기 14일을 적용했다. 9월22일 금요일 자정이다.

△환자가 의학적으로 증상이 없어지고 48시간 후에 1차 검사, 여기서 만 하루가 지나서 2차 검사를 해 모두 음성이면 격리해제 된다. 하지만 환자의 임상상황에 따라서 일반병실로 이동해 치료받는 것은 의학적인 기준으로 하게 된다.

이 확진환자로 인한 전체 상황에 대한 종료는 확진환자의 감염력이 없어지고, 환자 격리가 해제되고 두 배 잠복기인 28일간을 모니터링 한다. 확진자가 더 이상 안나온다는 가정 하에 환자의 증상이 없으면 상황은 종료된다. 다만 언제든 다시 메르스는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종식이라는 말보다는 종결, 종료라는 말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