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언론, 한복 입은 朴대통령 사진 게재 '눈길'

by이준기 기자
2015.11.18 15:38:40

[필리핀(마닐라)=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가운데 한복을 차려입은 박 대통령의 사진이 현지 유력 언론에 실려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지 일간지 ‘필리핀 스타’는 이날자 신문에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 중인 ‘K스마일 캠페인’을 소개하면서 박 대통령의 한복 사진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1개 회원국 정상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과 함께 박 대통령의 필리핀 도착 장면 사진도 함께 올렸다.



특히 이 신문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17~18일 출범시킨 ‘K스마일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 캠페인은 ‘2016-2017 한국 관광의 해’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굵직한 행사를 앞둔 한국의 개최 역량 강화에도 목적이 있다”며 “특히 숙박, 교통, 요식업 및 관광산업 관련 서비스 분야의 교육 강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한국의 친근한 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K스마일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여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의 회의관광산업(MICE)을 언급, “한국은 MICE행사 개최 선호도 세계 4위에 올라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부터 유서 깊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수많은 국제회의와 행사를 유치할만한 여러 가지 매력이 많은 국가로, 서울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3차원 건축 구조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