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낳으면 480만원 지급 검토"…출산육아일시금 인상

by신정은 기자
2022.12.07 18:15:18

"출산육아일시금 인상 조만간 발표"-교도통신
기시다 총리, 지원금 인상 의지 밝혀와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일본 정부가 ‘출산육아일시금’을 내년부터 50만 엔(약 480만 원)으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
교도통신과 재팬타임스 등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같은 내용의 출산육아일시금 인상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양육 지원의 대책으로 일시금 인상 의지를 밝혀왔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전날 총리관저를 찾아 여러가지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정부는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면 1인당 출산육아일시금으로 42만 엔(약 403만 원)을 주고 있다. 만약 이 방안이 승인되면 인상폭은 8만엔으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출산 비용이 늘면서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기준 일본 전국 평균 출산 비용은 47만3000엔이었다. 도쿄 지역 평균은 50만엔을 넘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출산준비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는 81만1604명으로 6년 연속 감소하며 18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30으로 한국(0.81명)보다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