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모두 '핵심 리더' 이창용 그리워할 것…성공 기원"

by김정남 기자
2022.03.24 13:34:19

한은총재 후보 지명 이창용 IMF 아태국장
IMF, 별도 성명 통해 4월 사임 소식 알려
"방대한 지식·네트워크로 IMF에 큰 공헌"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현지시간)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두고 “모든 동료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사진=IMF 제공)


IM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국장의 한은 총재 후보 지명에 따른 4월 초 사임 소식을 알리면서 “그는 아태국을 위해 헌신한 핵심적인 리더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국장은 지난 2014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IMF 고위직에 오른 이후 8년간 아태국을 이끌어 왔다.



IMF는 “아시아 경제와 정치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과 넓은 네트워크는 회원국들과의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의 큰 강점은 사안의 양면을 보는 것”이라며 “이 국장은 동시에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IMF 전체와 지역 정책 입안자들에게 커다란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IMF는 또 “그는 엄격한 분석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며 “IMF의 감독 활동에 새로운 주제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 국장이 중요한 자리에 지명된 걸 축하하고 그동안 IMF에 대한 탁월한 공헌에 감사한다”며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