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급증 '4050 중년층', 창업 도전 많아.. 수도권 절반 이상 차지
by이진철 기자
2018.11.05 12:00:00
국세청 '국세통계 2차' 공개
고액체납자 재산 추적, 현금 8757억원·재산 9137억원 압류
국내 주류 출고량 355만1000kl.. 전년비 3.5%↓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창업 연령층은 40~50대에서 가장 많았고, 지역은 수도권에서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업률이 40~50대 중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재취업보다는 창업에 나서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통계 2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은 128만5000개(법인 12만5000개, 개인 116만 개)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연령은 40대가 전체의 30.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50대(24.8%), 30대(23.4%) 순이었다. 30세 미만 창업 비중은 최근 3년간 △2015년 9.1% △2016년 9.6% △2017년 10.1%로 제일 높게 증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창업 비중은 53.4%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창업이 많은 지역은 경기(35만2000개), 서울(25만7000개), 인천(7만7000개) 순이고, 적은 지역은 세종(1만1000개), 제주(2만2000개), 울산(2만5000개) 순이었다. 창업 시기는 3월이 많고, 10월은 적었다.
중소기업은 제조업이 제일 많고, 증가율은 서비스업이 높았다. 지난해 중소기업은 56만1000개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전체 중소기업에서 제조업이 25.4%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도매업(22.7%), 서비스업(18.1%) 순이었다. 서비스업 비중은 △2013년 15.9% △2015년 17.0% △2017년 18.1%로 높게 증가하고, 건설업 비중은 △2013년 18.9% △2015년 17.5% △2017년 16.6%로 감소했다.
수입금액이 100억원을 초과한 중소기업(2만9797개)도 지속적 증가 추세다. 창업 벤처·중소기업 세액감면 법인은 6864개로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감면세액은 1516억원(평균 감면세액 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7% 늘었다.
재산회피 혐의있는 체납액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의 재산 추적결과, 지난해 현금 8757억원을 징수했고, 재산 등 9137억원을 압류했다. 이는 전년 대비 현금 징수는 9.9%, 재산 압류는 5.5% 각각 증가한 것이다. 체납자 은닉재산 신고건수는 391건와 포상금액 14억원으로 전년대비 대비 각 38.7%, 62.7% 증가했다.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6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신고자 유형별로는 법인 59조5000억원, 개인 6조9000억원으로 법인이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 신고인원은 1287명으로 전년에 비해 13.6% 늘었다. 국가별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법인은 일본, 중국이 많았고, 개인은 미국, 싱가포르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주류 국내 출고량(수입분 제외)은 355만1000㎘이며, 맥주가 182만40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희석식 소주 94만6000㎘, 탁주 40만9000㎘ 순이었다. 주류 전체 출고량은 전년(368만㎘)에 비해 3.5% 줄었고,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전년에 비해 맥주가 7.8% 감소했으나,탁주와 희석식소주는 2.3%, 1.5%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