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일평균 90번 잠금해제…60%는 “중독 아냐”

by정병묵 기자
2017.07.05 14:32:4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90번 잠금화면을 해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 응답자의 60%는 ‘스마트폰 중독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가입자 1800만명을 보유한 모바일 잠금화면 서비스 ‘캐시슬라이드’를 운영 중인 NBT는 10~40대 이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 5일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1인당 스마트폰 잠금화면 해제 횟수는 하루 평균 약 90회로 2016년 같은 기간(약 70회)에 비해 28.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6회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104회), 40대(92회), 10대(59회) 순이었다.

전년 동기에는 20대(94회), 30대(89회), 40대(56회), 10대(42회) 순으로 나타나 하루 평균 잠금화면 해제 횟수가 연령별로 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40대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으로 ‘4~5시간 미만(21.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2위는 ‘1~2시간 미만(20.1%)’이었으나, ‘10시간 이상(18.4%)’, ‘5~10시간 미만(14.6%)’이 그 뒤를 이어 장시간 이용한다는 응답이 전반적으로 많았다.



이용자들은 ‘메신저·채팅·통화(53.3%)’에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엔터테인먼트(음악·동영상·독서, 45%)’, ‘게임(33.9%)’, ‘포털검색(29.9%)’, ‘교통, 날씨, 시간 등 일상정보 확인(24.9%)’, ‘쇼핑하기(19.5%)’, ‘SNS활동(17.5%)’, ‘특별한 목적이 없이 스마트폰 이용(16.5%)’, ‘사진촬영 또는 수정하기(8.7%)’, ‘금융 서비스 이용(6.3%)’ 등에 활용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상황은(복수응답) ‘잠들기 전(68.3%)’, ‘등·하교 또는 출퇴근길(42.4%)’, ‘아침에 일어나서(34.5%)’, ‘기타(34.4%)’, ‘식사시간(14.8%)’, ‘친구들과 만났을 때(10%)’ 순이었다.

1년 사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늘었지만 이로 인해 이용자들이 큰 피로도를 느끼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간의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40.7%)’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30.5%)’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꽤 많은 피로를 느끼게 하고 있다’는 항목의 응답률은 14.5%에 그쳤다.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과반수 이상 ‘아니오(59.3%)’라고 답했다. 이는 2016년 동일한 질문에 58.7%가 아니라고 답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