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한일정상회담 환영…관계 정상화 시발점 되길” (종합)

by이다원 기자
2022.09.22 17:17:16

대한상의 "회담 계기로 현안 해결 기대"
전경련 "북핵·공급망 위기 등 함께 노력해야"
경총 "한일관계 회복, 미룰 수 없는 과제"

[이데일리 이다원 손의연 김응열 기자] 재계가 약 3년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완화하기를 바란다며 경제적 가교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22일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한일 양국 관계 정상화의 초석이 될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을 둘러싼 각종 현안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상의는 양국간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해 경제계 차원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역시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그간 실타래처럼 꼬인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실질적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서로 협력해 관계를 개선하고 북핵문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양국을 둘러싼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경련도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한일관계 정상화 및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번 회담에 대해 “오랫동안 경색됐던 한일 양국의 관계를 복원시키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으로 양국 모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 속에서 한일관계 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상호 신뢰와 경제협력 관계를 조속히 회복해 글로벌 현안 대응은 물론 첨단기술 개발, 에너지 전환, 북핵문제 등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경총은 민간 차원의 다양한 경제협력과 교류 활동을 통해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30분간 약식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