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참사` 동의 못해…외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by권오석 기자
2022.10.04 14:58:25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 출석
박진 장관 "실질 성과 있어…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5개월이 됐는데 우리 외교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의 참석을 두고 여야간 대립으로 파행이 되자 박 장관이 외교부 직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속개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번 순방행사가 외교참사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질적인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외교부 국감은 박 장관의 퇴장을 요구하는 야권과 이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이 충돌하면서 개회 30분 만에 정회했다.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해외 순방 논란과 관련해 박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박 장관은 “평소 소신으로, 외교는 정쟁 대상이 돼선 안 되며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생경제는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너무 엄중하다. 오늘 아침에도 북한은 위협적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미관계가 강화되고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한중관계가 재정립되고 있다.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