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전문가 한자리에..'글로벌 3D프린팅 컨퍼런스' 개최

by강민구 기자
2022.09.28 15:40:04

다음달 12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레이스홀서 기술세미나
산학연 전문가·일반인 참석해 3D 프린팅 연구 동향 확인
"부가가치 높은 내용만···항공우주·국방 연구 살펴볼 기회"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3D프린팅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일반인 등이 모여 3D프린팅과 항공우주, 국방, 자동차 관련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전 세계적인 연구 개발 동향을 확인하고,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최신 정보를 확인하자는 취지다.

3D프린팅연구조합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12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2022 글로벌 적층제조 심화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3D프린팅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일반인 등 200명 내외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기술세미나에서는 홍문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적층제조 기술을 활용한 액체로켓엔진용 밸브 하우징 개발 사례를 소개한뒤 장용근 한전KPS 선임연구원이 가스터빈 발전 분야 적층제조 사례를 발표한다.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이후 개발할 차세대 로켓에 적층제조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홍문근 책임연구원은 7톤급 엔진용 연소기 산화제 개폐밸브에 쓰였던 사례를 소개하면서 차세대발사체 100톤급 엔진용 밸브 하우징을 적층제조 기술로 개발하려는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보안이 엄격한 방위산업, 자동차 분야 등에서 쓰이는 적층기술의 적용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적층제조기술을 방위사업에 적용하는 LIG의 사례와 자동차, 항공, 로보틱스로 분야를 넓히며 전략산업에 기술을 적용하려는 현대자동차의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해외 연사자도 발표자로 나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미국의 3D프린팅 시스템 설계회사인 데스크탑메탈(Desktop Metal), 오스트리아의 소프트웨어 회사 CADS Additive 등에서 기업 전문가가 나서 최신 연구개발 동향을 소개한다.

박성욱 한밭대 빅데이터융합학과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과 관련해 부가가치가 높은 내용만을 엄선해 다룬 컨퍼런스”라며 “그동안 보안문제로 공개되지 않았던 항공우주, 국방, 자동차 관련 선행연구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3D프린팅 컨퍼런스’가 열린다.(자료=3D프린팅연구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