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민구 기자
2022.08.05 17:05:25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서 다누리 브리핑
9번 고비 넘겨야..탑재체로 탐사까지 해야 성공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누리 개발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요? 우리나라에서 처음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탐사선 무게가 늘어난 반면 임무기간은 늘리기 위해 해외에 나가서 배우기도 하고 연습하면서 밤을 새웠습니다.”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인공위성연구소장은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로 이같이 다누리 설계과정을 꼽았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는 애초 500kg 중량을 목표로 했지만 무게가 늘어나면서 달 전이궤도 방식으로 궤적을 변경해야 했고, 사업기간도 바꿔야 하는 등 사업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성훈 소장은 “(연구원들이) 해외에 직접 나가서 배우고 연습하기도 했고, 밤을 새우기도 일쑤였다”며 “무게를 줄이는 활동이 어려웠고, 달에 가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2016년부터 개발한 달궤도선으로 6개 탑재체를 장착해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측정, 달 자원 조사 등 여러 과학 임무를 할 예정이다. 앞서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 48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후 로켓과의 분리, 첫 교신, 달 전이궤적 진입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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