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인력·장비 총동원…ASF·고병원성AI 확산 차단”

by이명철 기자
2021.11.25 16:01:02

엄중한 가축방역 시기…충청권 방역 상황 점검
“멧돼지 개체수 저감…중남부 중요 방역시설 설치”
“AI 대응 농장 4단계 소독 실천…방역시설 점검”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 발생하고 충북 단양·제천에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처음 발생하는 등 가축 전염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농장 전파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충북 충주시청을 찾아 가축 질병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충북 충주시청과 인근 소류지인 월상늪지를 방문해 ASF와 고병원성 AI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야생멧돼지에서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전국에서 1718건의 ASF가 발생했다. 사육가금에서는 이달 들어 8일 음성 메추리농장을 시작으로 8개의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충청권은 단양·제천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최초로 발견됐으며 음성 가금농장 4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충주시 가축방역 방역 추진사항을 보고받고 “발생지역은 가용 수색인력을 모두 동원해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포획단 투입 등 멧돼지 제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남부 지역 지자체는 내부 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등 중요 방역시설 설치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월상늪지에서 소류지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고병원성 AI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위험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오염지역은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관계기관에게는 철새도래지와 농장 주변 소하천, 소류지, 농경지 등 예찰 범위를 넓히고 매일 집중 소독해 오염원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축산농가는 사람·차량·물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 농장 내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소독방역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 폐쇄와 외부 울타리, 차량 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이 적정한지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