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bhc, 계약해지 가맹점주에게 `욕설 협박`"

by전재욱 기자
2020.10.22 14:47:09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미수금 4만4천원 입금 요구 과정에서 승강이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가 폐업한 가맹점주에게 미수금을 받는 과정에서 욕설을 한 정황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한달 전 폐업한 가맹점주가 최근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고자 bhc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다.



본사 직원은 해당 점주의 요청에 배달앱 프로모션 관련한 미수금 4만4000원을 정산해야 협조할 것이라고 응했다. 점주는 카카오톡을 통해 본사 직원에게 미수금을 증빙할 내역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본사 직원은 해당 점주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누가 손해인지 볼까`, `이 X같은 새끼야` 등으로 응했다. `내일 미수금 입금하고 연락해 그전에 나한테 연락하면 너 나한테 죽는다 진심이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전 의원실은 bhc점주협의회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전 의원은 “입금 전에 내역서를 요구하는 것은 점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며 “무작정 입금하라고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bhc 도넘은 갑질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