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도부 “내년 경제 ‘안정 속 성장’ 방점…반부패 지속”
by김윤지 기자
2022.12.07 17:58:11
6일 시진핑 주재 중앙정치국 회의
올해 이어 '온중구진' 기조 유지
"정치·경제 부패 문제 집중 조사"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지도부가 내년 경제 기조를 ‘안정적인 성장’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방역 완화, 반부패 중점 조사 등을 언급했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재로 회의를 열고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성장) 경제 기조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유지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온건한 통화 정책을 강조했다. 또한 물가와 성장의 안정 아래 내수 확대와 과학기술의 자립과 자강 등을 촉진하고, 방역 정책을 완화해 감염병 예방 및 통제와 경제 발전을 조화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제시된 사안들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이후로 예상되는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당해 거시경제 운영 성과를 살펴보고 다음해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위급 경제회의다.
또한 시 주석 집권 이후 지속된 ‘부패와의 전쟁’도 지속될 것을 암시했다. 회의는 “지난 10년 동안 부패와의 싸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아직 대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정치 및 경제 문제가 얽힌 부패 문제를 집중 조사하고 단호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