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화도읍에 발달장애 특화 '동부장애인복지관' 건립 추진

by정재훈 기자
2023.01.25 16:59:57

140억원 투입…2026년 준공 목표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화도읍에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한다.

경기 남양주시는 총사업비 약 14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5000㎡ 이상 규모의 ‘동부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동부장애인복지관은 민선 8기 복지분야 공약인 ‘권역별 장애인복지관 추가건립’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관 건립 기금 조성 및 운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조성한 장애인복지관 건립 기금으로 충당한다.

시는 특화형 장애인복지관 설립을 통해 장애인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장애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에는 총 3만3273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으며(2022년 말 기준) 이중 30%가 넘는 1만193명이 화도읍, 수동면, 호평동, 평내동 일대 동부권역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동부권역에 장애인복지관이 없어 권역별 장애인복지관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동부장애인복지관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비롯해 휴식 공간과 산책로 등 지역 주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기존 복지관과는 차별화된 발달장애 특화 및 자연 친화적으로 건립한다.

시는 올해 안에 복지관 건립 부지를 확정하고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장애인 친화적 시설 개선으로 장애인의 접근성 보장을 강화하고 장애인 참여 문화 및 IT 콘텐츠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시설 이용 장애인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아동용 웨어러블 보행 로봇을 2대 추가 확보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보행로봇을 활용한 재활 치료.(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과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4억1000만 원 상당의 최첨단 성인용 보행 로봇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권역별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통해 소외되는 지역 없이 시민들이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촘촘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