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공무원 업무 방식 비대면 증가"…71%, 영상회의 바람직"

by김경은 기자
2021.02.17 12:00:00

행정안전부 중앙부처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모바일 결재가 25.6%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비대면 결재 횟수와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 등의 통계치를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변했다고 전했다.

2019년과 비교해 모바일 결재 횟수는 26.9%, 문서24를 통한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는 138.6%(2.38배) 증가했다.

PC 영상회의 개설 횟수는 2019년 6만391건에서 2020년 8만9389건으로 48% 증가했고, 영상회의 참여자 수도 2019년 29만7055명에서 2020년 66만1810명으로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인식조사에서도 2020년도에 영상회의가 늘었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68.9%를 차지했고, 영상회의를 계속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71.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근무 방식도 변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한 반면, 스마트워크센터와 사무실 유연근무(시차출퇴근제)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의 경우, 2019년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공무원은 단 2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 778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는 2019년 565명에서 2020년 372명으로 34.2% 감소했으며, 사무실 유연근무는 2019년 2만8084명에서 2020년 2만3682명으로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이 공직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