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양평 자택서 숨진 채 발견…"피살 가능성"

by유현욱 기자
2017.10.26 14:16:39

26일 오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警, 용의자 특정에 수사력 집중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아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천재 소녀’로 불린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인 윤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경기 양평에 있는 자택 정원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는 윤씨를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윤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시신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점으로 봐서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검시 중이다.



한국증권금융에서 임원을 지낸 윤씨는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8살에 SK텔레콤 상무가 돼 화제를 모은 윤 사장의 부친이다.

윤 사장은 지난 2007년 11월 김 대표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 대표는 ‘아래아 한글’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한글과 컴퓨터’ 창업 멤버로, 현대전자를 다니던 중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윤 사장은 결혼 후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전략을 총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