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공무원 추가 사망자 없다..16명 치료 중"

by최훈길 기자
2015.07.02 15:40:35

중상자 5명, 경상자 11명 치료 중
행자부 차관 등 현지 도착..국과수도 긴급 파견키로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행정자치부(행자부)는 지방행정연수원 공무원 연수생들이 탑승한 버스 추락사고 이후 현재까지 추가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날 오후 “오후 3시 기준으로 사상자는 변동이 없다”며 “중상자 5명, 경상자 11명으로 부상자들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상자 16명은 당초 중국 집안시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일 오전 의료시설이 더욱 잘 갖춰진 장춘시 소재 길림대학 제1부속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이중 10명은 후송이 완료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중국 공안 당국에서 조사 중으로 현재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지방행정연수원장, 실무직원 9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사고수습팀이 이날 오전 11시 50분(한국시간) 현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장춘시 소재 길림대학 제1부속병원으로 이동해 부상자 치료 현황을 점검하고 있고, 그 외의 팀원들은 집안시 현장에서의 사고 수습을 위해 이동 중이다.



행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중석 원장, 법의관 등 4명으로 구성된 ‘희생자관리단’도 긴급 파견할 계획이다. ‘희생자관리단’은 사망자 시신 복원, 검안 등을 중국 공안과 공동 수행하고, 시신 인도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상자 가족들의 현장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2일(오후 1시 30분 기준) 사상자 가족 37명과 해당 지자체의 지원 공무원 13명 등 총 50명이 출국했거나 이날 중 출국할 예정이다. 사상자가 소속된 지자체는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가족 현장방문과 후속 조치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정종섭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학습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종섭 장관은 “어제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가족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