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공포에서 시민 지킨다″…파주시, 유기동물 포획단 구성
by정재훈 기자
2021.06.09 15:06:43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유기견 공격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파주시는 최근 유기견에 의한 인사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점에 대응하고자 파주소방서와 공동으로 ‘유기동물 포획단’을 긴급 구성해 체계적인 유기견 구조·관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포획단은 유기견이 자주 나타나는 등산로와 공원, 야산 주변 등을 중심으로 수시 순찰을 실시하고 시민을 위협하는 유기견이 나타나면 집중 포획한다. 이를 위해 포획틀을 기존 6개에서 12개로 늘리고 전용 차량 및 포획망 등도 적극 투입한다.
특히 야생화 된 유기견은 한번 포획에 실패하면 재구조가 어려운 만큼 파주소방서와의 협업해 시민을 위협하는 유기견이 발견되면 관내 소방서 119 안전센터 9개소가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는 등 신속히 대응한다.
구조한 유기견은 동물보호소에서 관리하며 10일간의 공고 기간이 끝나면 입양 및 인도적 처리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는 시민들이 유기견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점 및 신고방법 등을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을 위협하는 유기견이 자주 출몰하거나 관리가 어려운 민통선 장단지역, 관광지 주변의 순찰을 강화해 유기견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시민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며 “야생들개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뛰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피하고 유기견을 발견하면 파주시 동물자원과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파주시는 매년 유기견 700여 마리를 구조하고 있지만 올해도 유기견 191마리가 구조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