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7.24 15:47: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됐으나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께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유 전 회장의 것으로 보이는 안경을 수거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안경과 그 현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안경 상태와 주변 정황에 따라 유 전 회장의 안경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날 안경이 발견된 매실나무 과수원 인근 주민의 말을 인용해 전날인 23일 오전 안경이 발견된 지점 인근 묘지에서 굿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주민이 방송화면으로 본 안경이 새 것처럼 깨끗해 보였다며 “어제 굿을 하러 온 사람들이 놓고 간 안경일 것”이라고 추측했다는 것이다.
이 주민은 “지난 6월 10일께부터 매실을 수확하며 과수원 주인이 수차례 예초기로 풀을 베어내고 매실을 따느라 밭 곳곳을 돌아다녔을텐데 안경이 그렇게 깨끗하게 발견된 것이 이상하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