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부겸 총리 후보자 “부동산 문제, 원칙 세워 쇄신”

by최훈길 기자
2021.04.16 17:08:28

후보자 사무실 첫 출근해 입장 밝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후보자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현 정부의 남은 1년 기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와 경제, 민생”이라며 “부동산 문제, LH 투기 사건 등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 2030 세대가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게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자가 이날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지명 소감을 밝힌 뒤 운전석에 오르고 있다. 국무조정실 구윤철 국조실장(사진 맨오른쪽), 최창원 국무1차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김 후보자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 받은 김부겸이다.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 지명을 받았다.

특히 오늘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안타깝게 희생된 넋을 기리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 말씀을 올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부의 무거운 책임을 깊이 되새긴다.

자세를 낮춰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겠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아직 국회 청문회와 인준 과정이 남아있다. 만약 이 절차를 무사히 마친다면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극복과 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우리 국민들이 계획대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하루속히 일상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 정부의 남은 1년 기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와 경제, 민생에 맞추겠다. 부동산 문제와 LH 투기 사건 등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 2030 세대가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게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게 정책을 펴고 국정운영을 다잡아가겠다. 성찰할 것은 성찰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해 나가겠다.

국민 섬기는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국민의 공복으로서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다. 협치와 포용, 국민통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대한민국 공동체 미래를 위해 야당과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없다. 저 개인은 부족하지만 국민 여러분께 의지하며 지혜를 구하겠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