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0년 GDP 100조위안 돌파…연간 성장률 2.3%(상보)

by신정은 기자
2021.01.18 11:22:12

2020년 연간 성장률, 시장 예상치 2.1% 웃돌아
코로나 팩더믹 속 빠른 회복…4분기 6.5% 달성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01조5986억위안(약 1경729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의 GDP가 100조위안을 돌파한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중국의 2020년 GDP 성장률은 2.3%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집계한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2.1%였다.



중국이 2.3%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큰 충격을 받았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1분기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6.8%로 폭락했다.

그러나 중국은 빠르게 공장 정상화에 돌입해 2분기 성장률이 3.2%로 회복했다. 3분기에는 4.9%로 반등에 성공했고 4분기 무려 6.5%의 성장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최악의 환경 속에서 중국 경제가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세계통화기금(IMF)은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