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02.06 14:23:26
영업익 40%↓..정유부문 실적 감소
현대오일뱅크 영업익 77.9%↓
한국조선해양 3년만에 영업흑자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6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2023년 연간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친환경 선박 수주 증대에 따른 건조물량 증가와 신흥 및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과 중동 등 전력기기 핵심 시장 공략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0.8% 증가하며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 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등에 따른 정유 부문의 실적 감소 영향으로 2022년 대비 40% 줄어든 2조 31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21조 296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선가 상승분이 실적에 반영되며 3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32.3% 늘어난 11조9639억원, 현대미포조선은 8.7% 증가한 4조391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은 28.2% 증가한 5조958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1604.5% 증가한 3,0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