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글, 고객분석기업 게임리파이너리 인수…모객 퍼포먼스 강화

by이대호 기자
2021.03.03 11:29:12

벙글 광고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 상황별 타겟팅 기능 고도화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모바일 퍼포먼스 광고 플랫폼 기업 벙글(Vungle)이 모바일 게임 분석 솔루션 회사인 게임리파이너리(GameRefinery)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게임리파이너리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 툴을 통해 징가(Zynga), 킹(King), 로비오(Rovio), 유비소프트(Ubisoft) 등과 같은 글로벌 게임사에 리텐션(재방문) 및 수익화 인사이트(통찰)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16만개 이상의 게임 앱을 분석하여 얻은 게임리파이너리의 상황 데이터(Contextual data)가 벙글 플랫폼에 타겟팅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광고주가 상황별 캠페인을 운영하고 개인 식별 정보가 없는 iOS 기반 익명식별자인 IDFA(Identity for Advertisers) 상황에서도 UA(모객)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벙글의 크리에이티브 및 UA, 장르별로 세분된 리포팅 기능과 결합해 고객에게 퍼포먼스 권장사항도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게임리파이너리의 공동창업자 마르쿠스 뢰마르크, 벨리 페카 율쿠넨(Veli-Pekka Julkunen), 요엘 율쿠넨을 비롯한 게임리파이너리 팀 전체가 벙글로 합류하며, 이들은 핀란드 헬싱키에 오피스 거점을 둘 예정이다.

벙글의 마틴 프라이스(Martin Price) 프로덕트VP는 “게임리파이너리를 통해 플랫폼 전반에 걸쳐 보다 심도 있는 크리에이티브 분석과 인사이트, 상황 타겟팅 권장사항 및 리포팅을 벙글 광고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iOS 14 및 업계 전반의 개인 정보 보호 관련 변화를 고려할 때, 광고 플레이스먼트와 송출 상황을 이해하는 크리에이티브 타겟팅 방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며 그런 의미에서 벙글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풍부한 데이터를 경쟁력 있게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인수 취지를 설명했다.

마르쿠스 뢰마르크(Markus Ramark) 게임리파이너리 공동 창업자이자 CEO는 “게임사의 모바일 게임 설계, 광고 및 수익화를 지원하는 최첨단 게임 분석과 독점적인 크리에이티브 인텔리전스를 구축하는 비전을 벙글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벙글 제레미 본디(Jeremy Bondy) 최고경영자(CEO)는 “벙글과 게임리파이너리, 알고리프트는 개발팀, UA팀, 사업팀에 이르기까지 게임의 개발은 물론 라이브 서비스에 걸쳐 모든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