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임' 혐의 받은 대한방직 임원 불송치
by이용성 기자
2022.08.12 14:33:5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한방직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 형제에게 거액의 돈을 대줬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미공개정보이용금지)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설범 대한방직 회장 등을 불송치 했다.
경찰은 지난달 설 회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배임에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액주주 연합 대표 A씨 등은 대한방직이 권 장관 형제의 홍콩 비상장 법인에 돈을 댄 의혹이 있다며 지난 4월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대한방직은 권 후보자 형제가 중국에서 커피 사업을 세운 홍콩 자회사에 약 11억원을 투자한 후 회계상 모두 손실 처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