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자이’ 1순위 당해 264가구 미달…청약경쟁률 0.77대 1

by김기덕 기자
2019.05.23 14:18:08

이날 1순위 기타지역 모집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과천시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선 ‘과천자이’가 1순위 당해 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과천자이 1순위 당해 청약에서 676명 모집에 518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전체 17개 주택형 중 8개 유형에서 청약이 미달되면서 264가구가 남게 됐다. 전용면적 59㎡A형은 244가구 모집에 144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는데 그쳐 가장 많은 가구가 미달됐다. 전용 74㎡A·B·C·D형은 모두 미달되기도 했다.

경기도 별양동 과천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최고 35층, 2099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중 78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앞서 일반분양 가구 중 특별공급 107가구 모집에 585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5대 1을 기록했다. 다만 나머지 1순위 당해 지역에서는 대부분 평형이 미달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GS건설 측은 당해지역인 과천 내 청약통장 가입자가 적은 만큼 이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다시 접수받는다는 계획이다. 기타지역에는 과천시 1년 미만 거주자 및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 등이 포함된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3253원으로 정해졌다. 중소형 면적대에 해당하는 전용 59㎡의 분양가는 7억6000만~9억1000만원, 전용 74㎡는 8억8000만~10억5000만원, 전용 84㎡는 9억4000만~10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9억원 이하 일반분양 가구 수는 250가구(특별공급 107가구·전용 59㎡ 일부 포함)다. 전용 74㎡B형 1가구도 분양가가 8억8490만원대로 정해졌다.

임종승 GS건설 과천자이 분양소장은 “(사전에 파악한 결과)과천시 1순위 청약통장이 많지 않은 만큼 기타 1순위 단계에서 전 가구가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비당첨자 비중을 200%까지 확대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후 무순위 청약도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자이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대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하는 ‘과천자이’ 공사 현장.(사진=김기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