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4.05.13 16:25:00
주민투표 지지를 몰아 러시아에 병합 요구..서방 반발
연쇄 이탈 발생시 우크라 GDP 절반 잃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가 12일(현지시간)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했다. 11일 주민투표 결과 도네츠크주에서는 투표자의 89%, 루간스크에서는 96.2%가 분리 독립을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주는 12일 러시아에 병합을 요청했다. 이에 러시아는 투표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서구 진영은 ‘불법 투표’라며 반발해 향후 국제적 논란이 예상된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정부 공동의장 데니스 푸쉴린은 “ 주민투표 결과와 공화국 주권 선언에 따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지금부터 독립국가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루간스크주도 뒤이어 독립을 선포했다. 루간스크주 민선 주지사 발레리 볼로토프는 이날 집회에서 “우리는 (수도) 키예프 쿠데타 세력의 전횡과 유혈 독재, 파시즘, 민족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자적 길, 법치의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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