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인공지능협회, ‘AI 트렌드·산업 적용 세미나’ 개최

by박순엽 기자
2022.05.17 14:00:00

‘AI 산업 활성화·DX 촉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미나에선 ‘AI·DX 기술 산업 적용 전략’ 공유
“작은 기업, AI 도입해 글로벌 기업 될 수 있어”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디지털 전환(D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우수 AI 기술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회 개최, AI 도입을 통한 산업계 DX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등의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업무협약 체결 이후 ‘AI 트렌드·산업 적용 세미나’도 열었다.

신승관 무역협회 전무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자체의 발전이 화두였다면, 이제는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핵심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DX 관련 세미나·콘퍼런스 등을 포함해 하반기엔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DX 카라반 사업까지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위해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운영자의 노하우에 의존해 공정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제 AI 기술 수준도 굉장히 높아져 산업별로 맞춤형으로 적용 가능한 만큼 자사에 맞는 AI 도입 전략을 세운다면 작은 기업도 글로벌 수준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근 모빅랩 대표는 초음파 데이터를 활용한 AI 설비 이상 탐지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설비의 유지보수는 사후보전·예방보전·예지보전으로 나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장을 예방하는 ‘예지보전’”이라며 “여러 가지 예지보전 기술 중에서도 초음파 기반 기술이 이상현상을 가장 빨리 감지하고 AI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고장 예측·원인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산업적용 DX전략 컨설팅’에선 이선용 산업정책연구원 연구교수, 금득규 유한대 인공지능융합학과 교수 등 인공지능 전문가 9명이 참여해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법 등 국내 기업들의 DX 전략 수립을 위한 자문을 제공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인공지능협회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 및 디지털 전환(D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