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최초 도입 '옥외광고물 드론 점검'…전국으로 확산

by정재훈 기자
2021.12.27 16:13:27

행안부 '옥외광고 담당자 워크숍' 사례 발표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파주시가 도입한 ‘드론 활용 옥외광고물 단속 체계’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해 열린 ‘하반기 옥외광고 담당 공무원 워크숍’에서 파주시의 드론 활용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사례가 소개됐다.

전국 600여명의 지자체 옥외광고 업무 담당공무원이 참여해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워크숍에서 소개된 파주시의 사례는 고층 건물 점검의 어려움과 점검자의 사고위험이 컸던 기존 시스템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옥외광고물 담당자가 드론 조종자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올해 3월에는 드론을 활용한 점검 계획을 수립했다. 5월에는 옥외광고물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재난방재단을 구성하고 고층 건물 밀집 지역과 태풍·강풍 집중 피해지역을 우선으로 드론을 활용해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옥외광고물 드론촬영팀.(사진=파주시 제공)
이를 통해 육안으로 발견하기 힘든 미세 손상을 식별할 수 있게 돼 점검 효과와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점검자의 안전확보는 물론 점검 시간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민간 드론 조종사를 옥외광고물 재난방재단으로 편성해 행정역량의 한계를 보완하는 등 지역사회 공동 대응 능력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혁신 기술을 도입해 기존 점검 시스템에 변화를 불어넣고 안전성도 강화해 뚜렷한 성과를 확인했다”며 “안전에 대한 관심과 정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예방 중심의 시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