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9.23 16:51:15
헝다 디폴트 우려에 테이퍼링 이슈까지 겹치며 증시 하락
전문가들 중장기적 테이퍼링 영향 제한적 4분기 분위기 양호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문을 닫은 동안 대형 글로벌 이슈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열린 탓에 국내 증시는 잔뜩 긴장한 채 오랜만에 문을 열었다. 결과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고 간밤 열린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슈 자체가 새롭지 않고 이미 시장에 우려가 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중장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높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12.93포인트(0.41%) 내린 3127.5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전 거래일보다 9.86포인트(0.94%) 내린 1036.26에 장을 마쳤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0.04% 오른 11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48포인트(1.00%) 오른 3만4258.32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5%, 1.02% 올랐다.
허진욱 삼성증권 매크로팀장은 “글로벌 외환시장의 경우 이미 기정사실화한 테이퍼링 보다 중국 헝다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 부채한도 상향 이슈 등 단기적인 불확실성 요인들이 보다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