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2.20 14:10:1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21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오민석(48·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오민석 부장판사는 연수원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치며 엘리스 코스를 밟아 왔다. 수원지법에서 행정 소송을 심리하던 그는 이번달 법원 정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전보됐다.
오 부장판사와 권순호(47·연수원 26기) 부장판사, 강부영(43·연수원 32기) 판사와 함께 영장전담의 새 진용을 구축해 앞으로 1년간 주요 사건 피의자들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이들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지만 사법연수원 기수로 볼 때 한참 선배인 우 전 수석의 운명을 손에 쥐었다. 또 오 판사는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동문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대학시절 오 판사에게 최연소 사법시험에 합격한 선배인 우 전 수석의 존재감이 상당했을텐데, 현재 이같은 상황에 놓인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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