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22.05.19 14:56:03
‘뱅킹 앱’ 이용 83.3%…“디지털 금융전환에도 잘 적응”
영업점·인적 서비스 연결되는 디지털화 요구
하나硏 “뉴시니어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공 필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경제력이 있는 은퇴 전후의 중장년 층은 원금보장과 정기적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넘게 토스나 카카오페이같은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디지털 채널 활용도를 높이려면 상담원과 쉽게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50~64세 이상을 뉴시니어로 명명하고 뉴시니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뉴시니어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건(복수응답)으로는 ‘원금보장’(55.7%)과 ‘정기적 수익 발생’(55.3%)이 1·2위를 차지했다. 통상 연령대가 높을 수록 투자 성향이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는 통설대로였다. 이들이 기대하는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향후 가입의향이 높은 상품은 파킹통장, 간접투자상품, 외화상품 등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간접투자상품 중 ‘월 지급식 펀드’와 ‘주가지수연계펀드’, ‘ETF(상장지수펀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 금융환경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기우’에 불과했다.
최근 6개월간 금융거래시 이용하는 채널로는 ‘뱅킹앱’이 83.3%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뱅킹’이 75.8%로 뒤를 이었다. 영업점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49.3%에 그쳤다. 특히 최근 1년내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의 경우 ‘토스’나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빅테크 기관이 많았다.
보고서는 “토스나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앱이용 편리’(15.8%), ‘높은 수익성’(14.4%)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