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체외진단용 PCR 진단 키트 OEM 수출

by정태선 기자
2018.02.13 14:15:0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는 지난 12일 스페인 소재 전문의료기기 판매업체인 BDR사와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 제품은 체외진단키트의 일종인 ‘랩지스캔 프락사’(LabGscan FRAXA) PCR 키트다.

스페인 사라고사에 소재한 BDR은 체외진단에 필요한 주요 분석 장비 및 시약 등을 공급하는 스페인의 바이오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BDR은 이번 계약을 통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제외한 유럽 전역과 미주지역에 랩지노믹스의 ‘랩지스캔 프락사’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초도물량은 1만 세트다.

이 제품은 유전 질환의 일종인 ‘취약X(Fragile-X)증후군’을 진단하는 산전 선별검사키트로, 기존 방식 대비 검출 가능 범위가 넓어 검사의 정확도가 높고, 소량의 혈액으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



또 검사 후 하루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민감도 높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취약X 증후군은 다운증후군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으로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는 필수 검사로 인식되고 있어 많은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랩지노믹스(084650) 관계자는 “회사가 해외 수출을 늘려나가는 데 있어, 이번 BDR과의 계약은 작년 스페인 롱우드사와 계약에 이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이를 교두보 삼아 유럽 시장 확대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작년 스페인 진단전문기업 롱우드와 제휴해 스페인 및 포르투갈 지역에 NGS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LabGscan FRAXA™ 외에도, 성감염증 원인균 진단 제품인 LabGun HPV™ Kit, HPView® Chip 등도 시장조사와 성능테스트를 마친 뒤 BDR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