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제 한겨레 논설위원,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 사의 표명
by하상렬 기자
2021.03.15 14:39:27
檢총장 후보 추천 '한겨레 참여' 논란 의식한 듯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비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된 손원제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사의를 표했다.
법무부는 15일 오후 “손 위원으로부터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 사의를 공식 확인했다”며 “새로운 위원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의 사의가 최종 확인되면서 법무부는 비당연직 위원 1명을 더 위촉해야 한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손 위원은 “고심 끝에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법무부에 전한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위원은, 본인이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참여하게 된다면 ‘한겨레신문이 정치적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수용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1일 총 9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의 비당연직 4명에 손 위원 외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위원장)과 안진 전남대 교수,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을 위촉했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