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원화 강세에 외인 '사자'…2470선

by양지윤 기자
2022.11.30 15:45:35

외국인 9773억원 나홀로 순매수
비금속광물·기계 제외 전 업종 상승세
삼성전자 2.64%↑…카카오페이 2.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4포인트(1.61%) 오른 2472.5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424.22로 전날보다 8.85포인트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하며 오후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반등하면서 코스피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면서 “특히 전기전자 업종과 시가총액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937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44억원, 577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7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98%), 기계(-1.44%)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와전자는 2.54% 급등했고, 보험도 2.51% 올랐다. 전기가스업과 제조업도 각각 2%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64%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1.55% 상승한 8만50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도 각각 3%대 올랐다. LG전자(066570)와 삼성전기(009150)는 4%대 상승했다.

반면 LG(003550)와 고려아연(010130)은 각각 0.71%, 0.47% 떨어졌다. 카카오페이(377300)는 2.4% 빠지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나홀로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6417만8000주, 거래대금은 11조267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34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