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 공룡 캐낸 농부, '12m 티라노와 8m 공룡' 동시발견

by정재호 기자
2013.10.28 18:20: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30억원 공룡 캐낸 농부가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인 ‘익스프레스’는 미국 몬타나주 헬 크리크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한 농부가 자신의 농장에서 무려 200만 유로(약 3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공룡 뼈를 발견했다고 지난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30억원 공룡 캐낸 농부는 20제곱마일의 크기인 자신의 목장에서 땅속에 묻혀있던 특이한 뼛조각들을 우연히 찾아냈다.

30억원 공룡 캐낸 농부가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엄청난 뼈 크기에 뭔가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한 그는 공룡 화석 사냥꾼들에게 연락을 취해 살펴본 결과 이것이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의 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38피트(약 12m)에 이르는 티라노사우루스(티렉스)와 26피트(약 8m)짜리 트리케라톱스는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발견됐다.



해당 공룡들은 약 7000만 년 전 이 지역을 누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0억원 공룡 캐낸 농부의 뼈는 그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매우 의미 있고 매우 인상적이며 매우 귀중하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이제껏 전 세계에서 발견된 동종 뼈 가운데 ‘톱20’안에 들 만큼 가치가 큰 것으로 판명 났다.

티라노는 본래 뼈 약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고 두 개의 큰 뿔을 고스란히 가진 것으로 알려진 트리케라톱스는 70% 이상의 원 상태를 자랑했다.

30억원 공룡 캐낸 농부는 곧 경매를 통해 돈방석에 앉게 된다.

국제경매업체인 본햄 옥션 측은 오는 11월19일 미국 뉴욕에서 몬타나주 농부의 목장에서 발견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의 뼈를 경매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두 작품은 다른 공룡 뼈를 붙여 그럴 듯한 완성품으로 제작된 뒤 경매시장에 나오게 돼 200만 유로를 호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