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요 변이 3종 49명 추가, 누적 379명으로 늘어

by박경훈 기자
2021.04.12 15:16:17

영국 44명, 남아공 4명, 브라질 1명 순
49명 중 20명은 국내발생, 29명 해외유입 사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누적 379건으로 집계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5일 이후 유전자분석 결과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49명 늘어 누적 379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49명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4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1명 순이었다.

변이 감염자가 나온 국내 집단발병 사례는 총 22건으로 늘었다. 이들 국적은 내국인 26명, 외국인 23명이다. 이들 49명 가운데 20명은 국내발생, 29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발생 20명 중 10명은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나왔다. 5명은 새로 추가된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아직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개별 사례다.

해외유입 29명 중 10명은 입국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19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진행한 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지난해 10월 이후 변이 바이러스 유전체 총 6453건을 분석해 현재까지 총 379건의 주요 변이를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가 324건, 남아공발 변이가 46건, 브라질발 변이가 9건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 변이 발생률이 최초의 낮은 단계, 즉 10% 미만에서 50% 이상의 우세종으로 변하는 데 불과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다른 나라보다 변이 점유율이 낮은 편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유행을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높아질 수 있다”며 “격리와 검사 확대 등 방역관리 부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