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대항마 '온다' 등장..."승차거부 없는 택시"

by박한나 기자
2019.11.28 14:47:49

‘온다 택시’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타다 금지법’ 논의로 주춤한 사이, 대항마로 보이는 ‘온다’ 택시 서비스가 출시됐다.

서울택시업계는 ‘온다택시’를 출시하고 독자적으로 호출 중개앱을 제공,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시 교통회관에서 법인택시 2000대, 개인택시 2000대. 총 4000대 규모로 ‘온다택시’ 출범식을 열었다. 이를 통해 선진화된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문충석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태극 티머니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양 조합은 ‘우리 스스로’를 기치로 내건 만큼 애초 기사 모집의 목표치였던 4000여 명이 조기에 달성이 되는 등 택시 업계 스스로 혁신에 대한 의지가 확고함이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승객이 부르면 반드시 온다’라는 의미를 담은 ‘온다택시는 목적지 미표출, AI자동배차 시스템을 통해 골라 태우기를 사전에 방지해 승차거부 없는 택시, 승객중심의 친절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일명 ‘타다 금지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의 연내 통과가 가시화되면서 위기를 맞은 타다는 물론 관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타다의 불법 여부를 가리는 첫 공판도 12월 2일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