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6.06.07 15:24:50
면세점 업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앞두고 해외여행 떠나는 고객 잡기 혈안
명품 등 최대 80% 세일하고 최고급 스포츠 새단 경품 내거는 등 마케팅 혈전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30대 여성 직장인 김가희 씨는 6월 중순 프랑스로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에 시내면세점에서 들러 선글라스 하나를 살 예정이다. 면세점 가격이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저렴한데다가 김 씨가 사려는 브랜드를 반값 할인한다고 해서다.
면세점 업계가 해외여행을 떠나는 바캉스족을 잡기 위해 최대 80%까지 가격을 할인하는 ‘시즌오프 세일’을 하고, 이벤트 응모 경품으로 최고급 스포츠 세단을 증정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국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고 포인트를 적립해주거나 금액대별로 선불카드를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어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챙겨본다면 알뜰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7월 14일까지 에트로, 발리, 휴고보스 등 40여 해외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본점과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부산점에서는 내국인 구매고객이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되면 총 5명(동반 1인)에게 그리스 여행권을 선물한다. 롯데면세점 인터넷점(www.lottedfs.com)은 댓글 이벤트에서 당첨된 1명에게 최신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 2.0D’를 증정한다. 이달까지 문을 닫아야 하는 월드타워점은 26일까지 ‘감사(Thank you)’ 세일을 한다.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수입화장품 최대 30%, 시계·보석·액세서리 최대 50%, 선글라스 최대 60%까지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