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달러화 초강세 속 달러보험 판매 호조”

by전선형 기자
2022.06.16 15:03:32

4월 출시 후 청약 보험료 1000억 기록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AIA생명의 달러보험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출시 두달만에 청약 보험료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AIA생명)
AIA생명은 지난 4월 개정 출시한 ‘(무배당)골든타임연금보험II’ 상품이 4~5월 두 달 동안 1000건 가까이 판매되고, 청약 보험료 기준 1,000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도 동 기간 청약된 보험료 대비 1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 상품은 일시납 가입 후 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가입 시 이자율이 10년 동안 변동없이 유지된다. 여기에 10년 후에는 관련 세법에 따라 보험 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AIA생명은 달러보험 판매의 증가 이유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국 리스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이 AIA생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탄탄한 자산운용능력을 바탕으로 5.22% (6월 16일 기준)라는 시장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점도 개정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풀이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엔화 초약세가 더해지면서 미 달러화의 일방적인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며 “이럴 때에 여윳돈을 달러보험 상품에 분산하는 건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투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