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환전, 은행 모바일 앱 이용하면 90% 환율우대 받는다

by이승현 기자
2019.07.18 13:28:52

하나銀, '환전지갑' 첫 사용시 사실상 100% 우대
국민銀·신한銀·농협銀·기업銀, 최대 90% 환율우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이 모바일 등을 통해 환전수수료를 90% 수준에서 우대해주고 있다. 조건에 따라 100% 수수료 면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하나멤버스 어플리케이션의 ‘환전지갑’ 서비스를 처음 사용한 고객에게 최대 90%의 환율우대를 해준다. 나머지 10%는 사이버 머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사실상 100% 우대다.

환율우대는 은행이 고객에게 적용하는 매매기준율(은행의 외화구입 원가)에 붙는 환전수수료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90% 환율우대는 은행이 환전수수료의 10%만 수익으로 받겠다는 의미다. 100% 환율우대는 수수료가 전혀 없다는 거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모바일 앱 ‘리브’에서 최대 90% 환율우대를 적용한다. 특히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는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를 실시한다.



신한은행 고객은 계좌를 보유한 상태에서 모바일 앱 ‘쏠’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최대 90% 환율우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모바일 앱 ‘올원뱅크’에서 하루 2000달러 내에서 최대 90% 환율 우대를 해준다.

IBK기업은행도 모바일 앱 ‘아이원뱅크’를 통해 달러·유로·엔화에 대해 3000달러(미화 기준)까지 조건 없이 최대 90%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모바일 앱 ‘위비뱅크’를 이용해 환전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최대 90%의 환율우대를 적용한다. 아울러 삼성페이로 우리은행 통장과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받으면 최초 1회에 한해 100% 환율우대 혜택을 준다.

일부 은행은 핀테크 업체와 제휴한 환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간편송금 ‘토스’ 앱에서 첫 환전을 하면 자사의 환율우대(80%) 혜택에 토스가 제공하는 20% 우대를 더해 최대 100%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또 ‘카카오페이’에서 환전신청을 하면 횟수에 상관없이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