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편 “역사교과서 집필진 후보, 초빙·공모로 75명 확보”

by신하영 기자
2015.11.10 15:04:29

공모에 지원한 응모자 수는 여전히 ‘비공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개발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역사교과서 집필진 후보로 75명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국편이 구성하려던 집필진 36명에 비해 2배수가 조금 넘는 숫자다.

국편 관계자는 “현재 초빙과 공모를 포함해 모두 75명을 확보했다”며 “공모를 통해 지원한 응모자 수는 추후 논의를 거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편은 중학교 교과서 21명, 고등학교 교과서 15명 등 36명 규모로 집필진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선사 △고대사 △고려사 △조선사 △근대사 △현대사 △동양사 △서양사 등 8개 분야에서 모두 25명의 집필진 지원자를 9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편은 공모를 통해 지원한 응모자 수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워낙 지원자 수가 적어 공개를 못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수한 집필진을 가려 뽑겠다던 국편의 입장과도 배치돼 ‘부실 집필’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국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초빙과 공모를 포함해 75명이라는 점만 공개할 수 있다”며 “집필진을 공개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