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예 관계자 “故 구하라, 한국 가면 우울하다고 토로”

by장구슬 기자
2019.11.26 14:06:23

고(故) 구하라 영정사진 (사진=이데일리DB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28)가 한국 생활에 우울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 연예 관계자의 말을 빌려 “구하라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일이 많았다”며 “구하라는 ‘한국에 가면 기분이 우울하다’고 주위에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6월 대규모 기획사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 계약한 후 일본에 거주했다. 구하라는 사망 전날인 23일 한국에서 사람을 만날 일이 있다고 하면서 22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일본 연예 관계자는 “구하라가 귀국하기 전까지 매우 긍정적이었고, 향후 활동에 의욕을 보였다”며 갑작스러운 죽음에 안타까워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가사도우미가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카라는 ‘루팡’, ‘미스터’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카라가 사실상 해체한 후 구하라는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 국내 기획사 콘텐츠와이와 계약이 만료된 후 일본 기획사 프로덕션 오기와 계약, 최근 새 싱글 ‘미드나이트 퀸(Midnight Queen)’을 발표하며 컴백했다. 일본 활동에 복귀한 구하라는 콘서트는 물론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