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7.04.26 11:28:51
미분양 물량 1952가구→ 153가구로 급감
김포도시철도 개통 등 개발 기대감 높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거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경기도 김포시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굵직한 개발 호재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 김포시다. 김포시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3월 1952가구에서 2017년 2월 153가구로 줄어 총 1799가구(92%)가 대폭 줄었다.
이어 △인천 서구 1292가구(1510가구→218가구) △경기 파주시 1160가구 (1207가구→47가구) △충북 충주시 1060가구(1466가구→406가구) △경기 용인시 1035가구 감소(5966가구→4931가구) △경남 김해시 798가구 감소(1166가구→368가구) △대구 달성군 740가구 감소(1212가구→472가구)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것은 실수요자들을 유인할 만한 굵직한 개발 호재와 가격 경쟁력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국에서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많은 경기 김포시는 내년 서울과 김포를 직통으로 잇는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GTX 개발계획이 확정된 파주시와 고양시도 서울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로 실수요를 이끌었다.
지방에서 미분양 감소량이 많았던 김해시 역시 창원시 진해구~김해시를 잇는 웅동 장유 간 도로가 2019년 개통 예정이다. 인접한 창원과 부산 대비 저렴한 분양가도 수요자들에게 선택을 받은 이유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팀장은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지역들의 공통점은 교통망 개선 등 대형 개발 호재를 앞둔 곳이 많다”며 “실제 개통이 현실화되면 도심과의 접근성 등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돼 수요자들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