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실적 가이던스 ‘보수적’…“진입부담 낮아져”

by유재희 기자
2023.05.24 16:13:21

[서학개미 리포트]
한국투자證 “매출성장 기대 여전·견조한 배당매력”
밸류에이션 낮아져 추가 상승 여력 ‘보유’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커피 프렌차이즈 스타벅스(SBUX)에 대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배당 매력, 낮아진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최보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스타벅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스타벅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87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4% 늘어난 0.74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84억2000만달러, 0.65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미국 스타벅스 리워드 멤버십수도 15% 늘어난 308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2분기 중국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중국의 외부활동 관련 소비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체 스타벅스 해외 매장의 3분의 1이 넘는 중국 점포는 총 6243개로 1년새 10% 늘어났다.

최보원 애널리스트는 “구매 채널 다각화와 중국·일본 등 아시아 소비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양호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배당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스타벅스는 북미·해외 매출 성장에도 기존의 가이던스를 유지하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실적 가이던스가 다소 보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경기민감주 가운데 매출 증가 가능성 및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4월말까지만 해도 12개월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가 넘었지만 현재 26배까지 낮아졌다”며 “추가 상승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