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박지원 후보 학력의혹 감사 부정적"

by오희나 기자
2020.07.28 13:48:30

김병욱 통합당 의원, 박지원 후보자 교육부에 감사 요구
유은혜 "55년전의 일…확인해줄 당사자 아무도 없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감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지원 후보자의 편입학 과정 관련 불법 정황에 대한 감사 계획이 있느냐는 미래통합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교육부 등 행정부의 조사·감사는 사실에 분명한 근거를 두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55년전의 일이고 학적부나 학위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당사자들이 아무도 없다”며 “조사, 감사가 가능한지 실효적인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2년제 광주교대를 졸업한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4년제 조선대를 졸업한 것처럼 허위로 학적부를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0년에 인사청문회가 도입되자 이 부분이 문제가 될까봐 자신이 다녔던 광주교대로 다시 고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 질의에 대해 인사청문회 과정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