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현규 기자
2021.09.17 20:25:39
페이스북에 17일 글 남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지오 생각나”
조성은 “법적 조치 하겠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들을 법적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제2의 윤지오’로 지칭했다는 이유다.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지오는 누구인가요”라며 “제2의 이유미 타령을 하더니 제2의 윤지오는 무엇인지”라고 말했다. 이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자신을 겨냥해 “윤지오가 새로 나타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한 글이다. 이른바 ‘장자연 사건’ 증인임을 주장했던 배우 윤지오는 후원금 사기 의혹이 제기된 후 돌연 캐나다로 출국한 바 있다.
조씨는 자신을 윤지오라고 겨냥한 것과 관련해 “지금부터는 예고했던 대로 윤석열 전 총장과, 김웅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법적조치와 함께 김기현 원내대표, 장제원, 권성동 의원까지 포함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직책과 헌법기관이 그런 짓 하라고 부여된 권한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외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 댓글들 등 성적 모욕이나 허위사실, 명예훼손에 관한 글들은 모두 강력한 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관련 글들 캡쳐자료나 링크들을 내 페이스북 메신져 계정에 보내주면 감사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