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이날치·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다시 뭉친다

by장병호 기자
2021.05.24 14:56:22

내달 11~12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설치미술 작가 최정화 무대미술 참여
신곡 '여보나리' 포함 앨범 전곡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밴드 이날치와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1년 만에 다시 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6월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러시 아워 콘서트’ 이날치·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수궁가’ 공연 장면(사진=LG아트센터)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오는 6월 11일과 12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이날치×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수궁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이날치가 올해 초 발표한 싱글 ‘여보나리’를 포함해 정규 1집 앨범 ‘수궁가’ 전곡을 라이브로 공연한다.

두 팀이 함께 앨범 전곡을 공연하는 것은 지난해 6월 LG아트센터 ‘러시 아워 콘서트’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 작가 최정화가 무대미술을 담당해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한다.



이날치는 2019년 음악감독 장영규를 중심으로 4명의 소리꾼과 3명의 연주자로 결성됐다.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범 내려온다’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21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노래’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초 신곡 ‘여보나리’를 추가한 1집 앨범 ‘수궁가’ CD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안무가 김보람을 중심으로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애매모호한 (ambiguous) 춤을 선보이는 무용단이다. 국내외 다수의 상을 받으며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 영상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엔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신곡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음악과 춤을 단번에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가져다 놓으며 대중과 평단의 격찬을 받았다”며 “두 단체가 1년만에 LG아트센터 무대에서 함께 선보일 이번 공연은 이들의 인기가 우연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내공의 결과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3만~6만원. LG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