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신임 음악감독에 '피에타리 잉키넨'

by윤종성 기자
2021.05.11 14:26:01

요엘 레비 이후 2년 만에 공석 채워
"멋진 음악 들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KBS교향악단은 11일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새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에 핀란드 출신의 젊은 거장 피에타리 잉키넨(41)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피에타리 잉키넨(사진=KBS교향악단)
피에타리 잉키넨은 2022년 1월 1일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된다.

이로써 KBS교향악단은 2019년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된 요엘 레비 전 음악감독 이후 2년 만에 공석을 채우게 된다.

세계적 지휘자 양성소인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출신의 피에타리 잉키넨은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NDR 함부르크, SWR 슈투트가르트, BBC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체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뉴질랜드 심포니 음악감독을 역임한 뒤, 현재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재팬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뉴질랜드 심포니 명예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네 살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KBS교향악단은 2006년과 2008년 정기연주회에 그를 초청해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10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고전 초월’을 주제로 특별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피에타리 잉키넨은 음악감독으로서 연주 및 아티스트 초청, 프로그램 선정 등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과 연주 기량 평가, 신규 단원 선발 등에 관한 인사권도 갖게 된다.

그는 “한국 관객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따뜻한 관객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 멋진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