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개인·기관 순매수…나흘만에 '1030선' 턱걸이

by권효중 기자
2021.04.26 15:48:46

기관 순매수+3거래일만에 '사자' 돌아선 개인 덕에 상승
업종별로는 오름 우세, 시총상위株는 혼조세
수젠텍, 엑세스바이오 등 진단키트 관련株 '급등'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덕에 소폭 상승, 4거래일만에 1030선을 회복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3.23포인트) 오른 1030.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부터 개인은 홀로 순매수에 나섰지만, ‘팔자’에 나선 외국인에 의해 오름폭은 제한됐다. 지수는 지난 21일 이후 계속해서 1020선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날은 지난 20일(1031.88) 이후 4거래일만에 재차 1030선을 웃돌았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83억원, 기관이 76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487억원어치를 홀로 팔았다. 개인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팔았지만 이날은 3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를 이어갔으나, 장 초반 ‘팔자’였던 기관이 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억원 매도, 비차익이 249억원 매도로 총 25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이 더 많았다. 종이목재가 4.27%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운송장비와 부품이 2.80% 올라 그 뒤를 이었다. 화학, 운송,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올랐고, 인터넷, 반도체, 제조, 통신서비스, 기타서비스 등은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정보기기(-5.79%), 출판·매체복제(-3.45%)등이 큰 폭 내렸고, 디지털컨텐츠, 유통, 제약 등도 1% 미만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9%), 셀트리온제약(068760)(-1.42%)이 나란히 내렸고, 알테오젠(196170)(-1.59%), 제넥신(095700)(-4.32%) 등 바이오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57%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는 5.55%, SK머티리얼즈(036490)는 2.48% 오르는 등 종목별로 흐름은 상반된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수젠텍(253840)이 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첫 사례다. 엑세스바이오(950130)는 이날 지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1819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8억7077만7000주, 거래대금은 13조3440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7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51개 종목이 내렸다. 87종목은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