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0.10.20 14:41:12
기술력·마케팅은 강점..UI·캐릭터는 약점
월 사용자 60만 점프AR..아바타 회의 런칭
공연 교육 기업 등에 초실감 콘텐츠 제작대행
홍콩 PCCW와 제휴..'점프'이름으로 해외진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5G 시대 네이버와 카카오를 능가하는 콘텐츠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앱 ‘점프AR’의 국내외 서비스를 강화하고, 여기에 들어갈 3D 홀로그램 콘텐츠 등은 자체 스튜디오(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기업들에게 초실감 콘텐츠를 제작해주는 사업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LTE 때까지 신경 쓰지 않았던 콘텐츠 사업을 5G에선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의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볼류메트릭 기술이라는 강력한 지원군과 함께 하는데, VR콘텐츠를 강화하는 네이버의 공연앱 ‘브이라이브’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가상 회의 공간 서비스 ‘버추얼 밋업’
기술력·마케팅은 강점..UI·캐릭터는 약점
업계에서는 ▲자체 기술 플랫폼 T리얼을 기반으로 한 멀티 텍스처 렌더링, 초저지연 동기화 같은 기술력(AR·VR포함 140여건의 특허확보)과 ▲통신사로서의 강력한 마케팅은 SK텔레콤이 5G 콘텐츠 왕국을 만드는데 강점으로 본다.
하지만 ▲인터넷 기업들보다 세련되지 못한 이용자 환경(UI)▲카카오 라이언, EBS 펭수 같은 유명 캐릭터가 없다는 점 등은 약점으로 평했다. 기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팬심이나 몰입을 위해 창의적인 기업들과의 제휴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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